민주당 한화갑(68) 대표가 21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자산만의 건강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마포구 상수동 자택에서 리포터를 맞이한 한 대표는 10살 터울의 부인 정씨와 주고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권위주의 정권시절 세 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렀던 한 대표는 부인 정씨와 300여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한 뒤 "부인은 저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고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지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정씨는 한 대표를 '키스왕'이라고 부른다고 귀띔하며 "이 분이 돈 버는 재주는 없는데 입술에 꼭 키스를 해주고 나가요. 그래서 제가 입술화장을 안합니다"라고 자랑했다. 하루 저녁에 양말 또는 장갑 한 짝을 짜내는 수준급 뜨개질 솜씨도 한 대표가 소개하는 정신건강 비법이다. 그는 "장갑ㆍ양말을 짜고 나면 작품이 하나 완성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고 손ㆍ발 시리지 않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수감생활 당시 직접 개발한 '건강체조'를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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