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권력의 심장, 청와대의 내부가 최초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MBC는 14일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제목의 스페셜 정치다큐멘터리를 오는 16일과 23일에 걸쳐 2부작으로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내부를 공개하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MBC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청와대 곳곳을 취재해 참여정부 마지막 100일을 기록할 예정이다. 먼저 16일 방송될 1부 ‘청와대 사람들’에서는 본관과 대통령 관저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역대 청와대에서 사용된 그릇, 2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가구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청와대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며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대통령 비서실 사람들의 24시가 펼쳐지게 된다. 매일 새벽 모자란 잠을 보충하며 첫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늘 대통령과 함께 다니며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실의 하루와 전날의 언론보도 요약으로 매일 새벽 분주한 국내 언론비서관실 사람들, 민정수석실의 하루 등 대통령 비서실 사람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장소로 이용되는 본관을 중심으로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관저, 비서실 등 국가 안보를 위해 지도에도 없는 곳들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게 되고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 정부의 주역들이 꾸었던 꿈은 무엇이었는지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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