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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수출 재개로 美 유가 폭락
입력2004-06-22 10:21:08
수정
2004.06.22 10:21:08
테러범들의 송유관 파괴로 중단됐던 이라크 석유수출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2.9%)나 떨어진 37.63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8달러 (3.0%) 하락한 35.13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지난 주말 이라크에서 폭력사태가 잇따랐는데도 불구하고석유수출이 부분적으로나마 재개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물량이 국제유가의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테러 등 불안요인이 늘 잠재해 있어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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