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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안팎 견제 돌파 위해 진보적 시민단체 힘 빌린다

서민특위-참여연대 19일 간담회, SSM규제법ㆍ저소득층 장학금 등 논의

홍준표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이 당 안팎의 견제를 돌파하기 위해 진보성향 시민단체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최근 은행 영업이익의 10%를 서민금융에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커진데다, 당 내에서도 정책위원회 등에서 서민특위의 활동에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나라당 서민특위에 따르면 홍 위원장 등은 오는 19일 국회에서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와 서민정책 과제를 놓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공문을 보내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나라당에 대립각을 세워 온 진보적 시민단체와의 정책간담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제는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과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연내 지급 문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지난 14일 SSM 규제법과 관련, “특정 대형마트(테스코가 주축인 홈플러스)가 영국에 로비해서 (법 통과가 늦어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이 이 사실을 알면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밝히는 등 SSM 문제에 대해 양측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서민특위가 내년도 국공립 대학 등록금 동결을 추진하고, 국공립과 사립을 막론하고 등록금 산정산식의 세부내용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다시 말해 참여연대가 서민특위에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참여연대측은 이번 간담회에 중소상인이 주축인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와 대학생ㆍ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대책을 위한 전국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측 등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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