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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 여행때 안전 주의"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열도) 갈등 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최근 일본 우익단체의 공격을 받자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객들에게 일본 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전세계가 여행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중국인 관광 유치사업은 더욱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1일 신화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 여유국은 30일 밤 홈페이지에 일본에 체류 중이거나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은 안전에 유의하고 만약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연락하라는 경고문을 올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우익단체 회원 160여 명이 중국 관광버스를 선전차량 60여대 등으로 포위한 채 버스를 발로 차고 욕설을 한 사례를 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일본에서 우익단체의 중국인 또는 기관 공격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8일 밤에는 한 일본인 남성이 후쿠오카 중국 총영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했으며, 앞서 26일에는 나가사키현의 중국 총영사관도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 장위 국장은 30일 “일본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사건 이후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일본으로의 여행금지와 식품수출 정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자국 관광객을 비판하는 글도 게재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도 크게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출국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샤먼 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관광객은 8월 대비 4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51% 하락했다. 5월 황금연휴기간 동안 중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관광객은 국가별로 2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연휴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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