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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외환銀 인수 제안서 이달중 제출"
입력2010-07-16 14:22:55
수정
2010.07.16 14:22:55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이달중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MBK파트너스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론스타는 이달 말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으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소식통은 “MBK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지만 컨소시엄 참여 가능 업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론스타의 지분 매각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재정 및 금융위기 및 우리은행 민영화 계획 등으로 외환은행 인수 희망업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13억 달러에 인수한 후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현재 공개적으로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은행 그룹뿐이다. 한때 KB금융도 유력한 외환은행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인수 의사를 접었다. 어윤대 KB금융회장은 최근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은 KB금융의 사업다각화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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