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폐리튬을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일 구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EIP) 자금을 지원받아 폐리튬 이차전지에서 코발트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리튬이차전지는 기존 1차 전지와 달리 충전할 수 있으며, 무게가 가볍고 고용량의 전지를 만드는 데 유리해 휴대폰을 비롯한 대부분 휴대용 전자기기와 전기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급증해 폐전지 발생량도 늘어나 현재 연간 1만톤이 발생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 수록 발생규모는 기하급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활용 기술 연구는 구미공단에 있는 KMC사가 주도하고 있다. KMC는 폐리튬전지를 물리화학적 가공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코발트를 산화물 형태로 수거해 이를 다시 이차전지 원료물질로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KMC는 폐리튬전지 재활용을 통해 연간 1,200여톤을 재활용할 경우 33억원의 코발트 판매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100여톤의 코발트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발된 이 기술을 니켈, 리튬 등의 타 유가금속 회수에도 적용해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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