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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떡값' 폭로 김용철 증인 불출석

여야 자료확보 어려움속 金씨 진술에 촉각<br>金후보 부인 한식당 운영의혹도 논란 거리

'삼성떡값' 폭로 김용철 증인 불출석 ■ 7일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한나라 "진실성 의심스럽다" 강한 불신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7일로 예정된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삼성 떡값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6일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김 변호사가 이날 언론을 통해 증인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6일 김 후보 청문회의 증인으로 김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관계자, 홍만표 검사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 중 천주교사제단 관계자는 민주당이, 홍 검사는 한나라당이 각각 증인채택을 추진했다. 반면 김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을 내 상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데 내가 어떻게 후배 검사와 같이 나갈 수 있느냐"고 불참의사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비공개 청문회일 경우 출석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측 간사인 선병렬 의원은 "증인이 불참의사를 밝힌다고 국회가 핵심 증인의 채택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김 변호사가 원한다면 비공개로 진행할 수도 있다. 7일 오전 한나라당 간사와 비공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측은 김 변호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정보위의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은 "김 변호사는 (김 후보자에게) 떡값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전달했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 진술을 하지 않아서 그 진실성이 의심스럽다"며 비판했다. 양 당 의원들은 만약 김 변호사의 핵심 진술이 나오지 않을 경우 김 후보를 포함한 사정라인의 영남 편중 논란이나 김 후보 부인의 한식당 운영 의혹 여부 쪽으로 공방의 초점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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