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세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9ㆍ10 대책의 영향으로 준공 이후 미분양은 줄어들었지만 수도권 일대 대규모 신규분양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10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2,739가구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신규 미분양과 계약해지 등으로 전월(3만38가구)보다 2,410가구 증가한 3만2,448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동탄 2지구 아파트 중 상당수가 미계약 상태로 남아 미분양 증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9월 계약을 끝낸 동탄2지구 시범1차 단지 4,218가구 가운데 1,48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방은 경남 등 다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3,527가구)이 발생했으나 기존 미분양이 5,321가구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미분양도 9월보다 1,223가구 감소한 4만291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3만3,299가구로 전월 대비 141가구 줄었고 85㎡ 이하는 3만9,440가구로 같은 기간 1,328가구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2만7,437가구였던 준공 이후 미분양 주택은 113가구 감소한 총 2만7,324가구로 8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다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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