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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지역 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에콰도르 등 첨단도시개발 노하우 수출로 시공업체 판로 확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첨단도시개발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을 펼치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활로를 뚫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에콰도르 야차이 지식기반도시 개발과 관련해 실시계획 컨설팅과 건설 계약을 동시에 따내기 위한 협상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야차이 도시개발은 기본구상, 실시계획, 건설의 3단계로 계획됐는데 최근 에콰도르 정부에서 2·3단계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2012년 4월 에콰도르 정부와 기본구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야차이 기본구상 설계를 돕고 971만달러(약 105억원)를 벌어들였다.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시공 관련 지역 업체와 방문단을 꾸려 오는 3월께 에콰도르를 방문, 현지 정부와 2·3단계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인천경제청과 국내 기업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현지 출장소를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의 노하우를 전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진출 활로를 뚫는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필리핀에도 도시개발 기술 전수를 추진한다. 지난달 필리핀 기지반환청(BC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군기지였다가 반환된 부지 중 하나인 클라크를 그린스마트 도시로 개발한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지반환청이 인천경제청에 U-City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MOU 체결이 이뤄진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몸바사 자유무역지대 도시개발 기술 제안사업을 공모한 케냐 정부에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계약이 잘 추진되면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기술과 위상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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