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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모유 수유는 자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성이 두 젖가슴을 꽃다발 모양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남성의 심볼을 놓는다. 그러면 남성은 자신의 심볼에 날개가 돋고 발사되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이 비너스의 계속에 내려가지 않고도 백합 계속에 짐을 풀어 놓는다’ 1790년 출간된 ‘사랑의 실천학’이란 책에 기술된 이른바 ‘넥타이 테크닉’이다. 가슴 사이에 놓인 심볼이 넥타이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처럼 여성의 가슴은 보고 만지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색다른 애무를 연출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해서 섹시미의 상징이자, 새 생명을 양육하는 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상 모든 음식 중 가장 완벽한 것이 모유이다.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지방질이 골고루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분유를 먹은 아이들에 비해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 신세대 엄마들은 가슴이 처진다는 이유로 모유수유를 꺼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모유수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생후 6개월 시점에서 젖을 먹이는 산모가 전체의 38% 수준까지 높아져 고무적인데,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모유수유의 비율이 여전히 15% 미만에서 맴돌고 있다. 그에 따라 최근 캐나다의 한 여성이 모유수유를 장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행위 예술가인 제시 돕킨. 그녀는 토론토에 위치한 한 예술대학 갤러리에서 ‘밀크바(milk bar)’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자신을 비롯해서 5명의 산모들이 가슴에서 직접 우유를 짜서 일반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였다. 그녀는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 이번 퍼포먼스의 목표라며, 참가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산모들과 함께 옷을 벗고 가슴을 꺼내 우유를 직접 짜주었다. 한편, 조선시대 궁중에는 보모상궁이라는 특별한 직제가 있었다. 왕에게 젖을 먹여 기르는 보모상궁은 봉보부인이라 하여 종1품으로 대우했는데, 매년 연봉으로 쌀 60석을 방아, 쌀 30석에 잡곡 40석을 받았던 영의정보다도 많았다. 왕세자뿐만 아니라 왕실의 다른 자녀들에게 젖을 먹인 유모들도 특별히 대접받았으니, 이는 젖먹이 아이의 심성과 건강을 유모가 좌우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유아기의 양육은 물론 교육이 유모에게 달려 있다고 믿은 것이다. 해서 왕세자의 유모나 보모상궁은 출궁하지 않고 계속 궁궐에 있으면서 미래의 왕을 보살폈다. 물론 원자가 잘못되거나 왕이 폐출될 경우에는 이들을 올바르게 모시지 못했다고 첫 번째로 탄핵을 받기도 했는데, 심지어 경종이 후사를 두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자 보모였던 최상궁은 사약을 받았다. 임금의 가장 중요한 소임인 후사를 두지 못하고, 병약했던 이유가 보모들이 자연스레 남녀상열지사의 도를 가르쳐주지 못한 죄가 크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모유수유를 비롯한 육아는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양육이다. 따라서 모유수유가 적극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남편의 지극한 사랑을 자주 받은 아내의 가슴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도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에서 보듯, 여성의 유방은 아이를 살찌우게 하고, 남편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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