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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1% "자유무역 반대"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국과의 자유무역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 코포레이션이 지난달 26일~29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906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CNN 여론조사에서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을 웃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0년 같은 조사에서 자유무역을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35%에 그쳤고, 2006년 조사에서도 48%였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11월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이라크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으나 최근 휘발유가 인상 등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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