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를 시사 프로그램 고정패널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진 교수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임백천-임윤선의 뉴스콘서트’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정치, 경제, 문화 이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진 교수의 JTBC 출연이 주목 받는 것은 처음으로 그가 종편 채널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그는 종편 채널의 고정패널 수락 배경에 대해 “종편 3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곳에서 고정출연 섭외 여러 번 들어왔지만 그 동안 거절해왔죠. 이영배 PD는 옛날 백토 멤버입니다. 오래 전부터 섭외요청을 해왔지만, 거절해 오다가 손석희 사장 영입 후 제가 수락한 겁니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JTBC는 지난 5월 10일 손석희 전 교수를 보도총괄 사장로 영입한데 이어 대표적 진보 논객인 진중권 교수까지 고정패널로 영입하며 균형 잡힌 방송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실제로 5.18 왜곡 방송으로 한바탕 논란을 불러 일으킨 채널A와 TV조선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중권이 종편 나와서 변절할 인간은 아니다만 개인적으론 이런 식으로 종편이 홍보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이제 종편에서도 진중권의 모두까기 방송을 볼 수 있는 건가” “패널이 좌우 다양하게 꾸려지는 건 좋은 일” “진중권이 손석희를 옹호한 이유를 알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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