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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니사 "나도 가을사나이"
입력2008-10-20 17:06:01
수정
2008.10.20 17:06:01
25언더 신기록으로 우승… 나상욱은 공동 15위<br>슈라이너호스피털오픈 최종
김형태(31ㆍ테일러메이드)가 매년 가을에 1승씩 3승을 거두며 '한국의 가을 사나이'가 됐다면 미국 '골프 명가' 출신인 마크 터니사는 2년 연속 가을 우승을 거두며 골프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터니사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ㆍ7,423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41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의 신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그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보태 매트 쿠차(미국)를 합계에서 1타차로 제쳤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입문한 터니사는 이로써 PGA투어 6승을 거둔 할아버지 마이클과 14승을 올린 삼촌 조에 이어 PGA투어 우승자 가문의 명맥을 잇게 됐다. 또 우승상금 73만8,000달러를 챙기면서 시즌 상금랭킹을 138위에서 75위까지 끌어 올렸다. 투어 우승자로도 자격이 되지만 시즌 상금랭킹으로도 이듬해 풀 시드권자(상위 125위) 대열에 당당히 들어 선 것.
터니사는 2부 투어에서 활약했던 지난해도 10월 말 우승을 거두며 정규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이력이 있어 '해마다 가을에 인생을 한단계씩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최종일 3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는 13언더파 275타,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시즌 상금랭킹에 반영되는 가을 시리즈 대회가 3개 남은 가운데 위창수가 랭킹 57위, 나상욱은 93위를 기록, 무난히 내년 풀 시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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