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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원개발, 불가피한 선택"

■ 자원외교 국조

"하베스트 어디 있는지도 몰라" 인수지시 의혹에 정면 반박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오른쪽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해외자원개발은 정권과 상관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참석해 "특정 실패만 갖고 해외자원개발정책 전반을 실패로 규정하는 것은 해외자원개발의 특성을 균형 있게 보지 못하는 위험이 있다"며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수익은 연차별로 회수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진행 중인 사업의 경우 아직 성공과 실패를 확정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야당 의원의 질의에 강하게 부인하며 설전까지 벌였다.



그는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에게 캐나다 하베스트사 하류 인수를 지시하지 않았는가'라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을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라"며 "감사원 진술은 강 전 사장의 변호인이 그를 변호하기 위해 내놓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맞섰다. 이어 "추론에 입각한 단정을 하지 마시라. 의원님은 모든 걸 다 기억하시나"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하베스트 인수 지시로) 1조7,000억원을 날렸다. 직무 유기한 것 아닌가. (부총리) 그만두시라"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최 경제부총리를 모독하고 있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총괄과장이 강 전 사장을 인천공항에서 바로 지경부로 오라고 전화했다는 (감사원의) 자료가 있다'는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도 "그런 일이 없다. 해당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맞섰다. 그는 이어 "사전 약속이 잡혀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찾아와 5분가량 만났고 당시 강 전 사장은 사정(하베스트 인수시 하류까지 인수해야 한다) 변경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며 "나는 하베스트가 어디 있는 회사인지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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