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떨어지고 강북은 주춤하고’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의 도봉과 중랑ㆍ성북 등은 둔화된 상승률로 가격 오름세를 지속했다. 29일 부동산114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 지역은 각각 –0.02%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은 0.0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선 송파(-0.18%)와 강남(-0.17%)ㆍ강동(-0.13%)ㆍ서초(-0.02%)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 지역의 재건축 단지 역시 약세를 보였다. 송파(-0.79%)와 강남(-0.44%)ㆍ강동(-0.1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후 추가 매수세 유입이 더뎌지는 가운데 강남권의 신규 입주 물량 증가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구로(0.19%)와 도봉(0.18%)ㆍ중랑(0.18%)ㆍ성북(0.11%) 등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로구의 경우 뉴타운식 광역 개발과 가리봉동이 시범 도심 역세권 개발지로 선정된 데 따른 후광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역에선 상승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경기 북부 등의 가격 상승률은 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동두천은 0.19% 상승한 가운데 의정부는 0.18%, 광명은 0.16%의 상승률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용인(-0.14%)과 군포(-0.12%)ㆍ과천(-0.11%)ㆍ의왕(-0.01%)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보였다. 용인 상현동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용인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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