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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4D 영화관' 인기
입력2009-08-13 16:40:28
수정
2009.08.13 16:40:28
움직이는 좌석… 바람… 향기까지<br>3D 영상에 진동등 특수효과<br>'실감나는 영화' 호평 연일 매진<br>CGV "용산등에도 개설할 것"
살인범이 주인공을 잡으려고 찾아 다니는 숨막히는 장면. 지켜보는 이의 등 뒤를 무언가가 간지럽힌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순간 좌석이 요동치고 범인은 주인공을 향해 총을 쏜다. 주인공의 피가 튀자 관객의 얼굴에도 물이 뿌려진다.
‘4D’로 체험한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의 한 장면이다. 3D영화에 다양한 특수효과가 결합돼 일반 상영관에서 보는 영화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3D입체영상에 움직이는 좌석과 진동, 바람, 물, 향기, 안개 등의 특수효과를 입힌 ‘4D’영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4D’ 영화란 CJ CGV가 개발한 극장용 콘텐츠로 본래 고객층 확대와 수익 다각화를 위해 교육용 콘텐츠 상영을 목적으로 지난 1월 마포구 상암동에 개관한 ‘스마트 플렉스’의 이름이었다. 이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몬스터 vs 에이리언’ 등 애니메이션을 4D로 재구현 했고, 지난 7월에 최초 3D 실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과 한국 블록버스터 ‘해운대’도 차례로 개봉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상영하고 있는 작품은 ‘블러디 발렌타인’, ‘해운대’, ‘아이스 에이지3’ 등 총 세 편. 상영관이 하나 밖에 없고 좌석도 88석 밖에 되지 않아 매주 화요일에 일주일 치 예매를 시작하는데 보통 다음 날이면 일주일 상영분의 90%이상이 매진된다. 특히 심야상영을 하는 ‘블러디 발렌타인’과 ‘해운대’는 99%의 매진율을 보여 인터넷상에 암표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4D영화 상영은 극장이 단순 상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작에 참여한다는 의미도 가진다.실사영화를 4D로 구현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생동감을 더할 특수효과를 입혀야 하므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야 하기 때문이다. CGV는 이를 위해 놀이공원 4D영화관에서 일하던 인력 한 명을 스카우트했고, 총 세 명의 인력이 매 영화당 2주 정도 시나리오를 짜서 프로그래밍을 작업을 하고 있다.
일반영화의 4D효과 결합 작품인 ‘해운대’의 관람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특수 안경이 필요한 3D영화의 4D작품인 ‘블러디 발렌타인’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 3,000원으로 일반 영화와 최대 7,000원 차이가 난다.
이상규 CJ CGV 홍보팀장은 “관람료가 다소 비싸지만 관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반응이 워낙 좋아 앞으로 용산ㆍ강변ㆍ영등포 등에도 4D영화관을 개설하기로 내부 결정이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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