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이찬승 등 1세대들 퇴진<br>30~40대로 세대교체 잇달아<br>공격적 경영·외형 확장 앞장
| 김선숙 이익훈 어학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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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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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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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CEO들 젊어진다
정철·이찬승 등 1세대들 퇴진30~40대로 세대교체 잇달아공격적 경영·외형 확장 앞장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김선숙 이익훈 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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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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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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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의 ‘간판 CEO’가 바뀌고 있다. 60세 이상의 1세대 CEO들이 속속 퇴진하고 2000년을 전후로 회사를 설립한 30~40대 CEO들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스타 CEO로 자리잡으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
정철(60) 정철인터랩 이사장은 지난해 회사 경영을 아들인 정학영(33) 총괄이사에게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이사장은 공식적으로는 정철어학원의 대표를 맡고 있지만 세부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정철연구소장으로 새로운 영어 교수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능률교육의 이찬승(60) 대표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내놓는다. 이 대표는 지난 달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회사 지분 31%와 경영권 일체를 한국야쿠르트에 매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980년 능률교육을 창업, ‘능률 보카(VACA)’ ‘토마토 토익(TOEIC)’ 등 베스트셀러 교재를 잇따라 내놓으며 영어교육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이 대표는 “젊은 CEO가 와서 새로운 경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교육관련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교육혁신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원가 최고의 영어강사로 이름을 떨쳤던 이익훈어학원의 이익훈 회장은 지난해 5월 61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故) 이 전 회장은 83년 미국에서 귀국한 뒤 종로외국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다 93년 어학원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 이익훈어학원은 이 전 회장의 아내인 김선숙(57)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또 파고다어학원을 창업한 고인경(64) 파고다교육그룹 전 회장은 올해 회장직을 아내인 박경실(54) 회장에게 넘겨주고 이사장으로 물러났다.
국내 최대 영어교육기업인 YBM시사는 이미 90년대 초에 경영 승계가 이뤄져 창업주 민영빈(75) 회장에 이어 민선식(47)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민 사장은 토익시험을 들여오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취임 당시 1,000억원이던 회사 매출을 4,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영어학습분야의 1세대 창업주들이 속속 2선으로 퇴진한 반면 학습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창업주들이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석금(64) 웅진그룹 회장, 강영중(60) 대교 회장, 장평순(58) 교원 회장 등은 기업 인수합병(M&A)와 신규 사업 투자 등을 통해 그룹의 외형 확장을 이끌고 있다.
또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고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박성훈(64) 재능교육 회장과 변재용(53) 한솔교육 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등으로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올 들어 다시 전면에 나서 조직 개편과 신규 아이템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1세대 CEO들에 이어 30~40대의 2세대 CEO들이 빠른 속도로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교육업계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손주은(48) 메가스터디 사장, 김영화(57) 청담러닝 대표, 양태회(45) 비상교육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학원강사 출신인 이들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회사를 키운 뒤 기업 공개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외형 확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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