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Ⅲ의 건축주인 배정충(60ㆍ사진) 삼성생명 사장은 “유능한 설계사와 시공사의 뒷받침으로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작은 발자취를 남기게 돼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이 설계ㆍ시공 과정에서 가장 강조했던 목표는 ‘원 스톱 리빙’, 즉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첨단 IT 기술과 노령화 등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대비, 부부와 자녀의 공간을 분리하는 등 한국적 특성의 반영, 환경 친화적 자재ㆍ장치와 쾌적한 편의시설 등의 개념이 제대로 반영됐다는 게 건축주의 평가다. 박 사장은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타워팰리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해 무척 만족스럽지만 주변 민원 탓에 층 수가 당초 계획보다 낮아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그 동안 삼성의료원, 노블카운티, 종로타워 등 대형 건축물의 건립을 통해 병원, 노인주택, 오피스빌딩, 주상복합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삶의 기준과 문화를 창조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보유자산 중 일정 비율을 부동산에 투자해 보험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고수익 창출은 물론 건축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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