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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중고 하이브리드카 값이 신차 추월

고유가로 인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휘발유와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추월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가 제조하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어스(Prius)'는 고유가 추세 속에 주문이 쇄도해 새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대개 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이같은 인기는 중고차시장으로까지 이어져 대기기간 없이 '프리어스'를 빨리 구입하려는 고객들 가운데 일부는 신차보다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중고차를 구입하고있다는 것. 권위 있는 중고차 시세 분석 자료인 '켈리 블루 북'은 2004년과 2005년형 중고 '프리어스'는 새차 공식판매가보다 1천-3천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고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레돈도 비치 주민 조지 우는 최근 6개월 기다려 구입해 290㎞밖에 운행하지 않은 2005년형 '프리어스'를 자신의 구입가보다 1천달러 더 많은 3만1천495달러에 내놨고 데모인 주민 리치 스티븐스는 운행거리가 2만5천㎞에 달하는 2004년형 중고차를 새차 가격과 같은 2만5천달러에 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운행 중 자동충전되는 전기 배터리와 휘발유를 함께 쓰는 '프리어스'는 공인 연비가 휘발유 1갤런(3.7853ℓ) 당 96㎞(시내주행 기준)에 이른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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