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표라도 더…" 마지막 유세 총력
입력2010-06-01 17:33:54
수정
2010.06.01 17:33:54
막판 경합지 늘자 여야 지도부 총출동"투표합시다"<br>인천·충·남북·강원·경남·제주 광역 단체장 선거 혼전 양상
13일간의 사활을 건 총력 유세전을 펼친 여야 후보와 지도부가 1일 한결같이 "투표합시다"로 유세를 마쳤다. 선거 막판에 접전 선거구가 늘고 우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는 등의 표심 이동이 나타나자 지지세력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 '승리 굳히기'나 '역전의 연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같은 목소리로 투표를 호소하고는 있지만 강조의 방점은 달랐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투표로 행동하지 않으면 승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칫 승리를 예단해 투표를 하지 않는 사례를 경계했다. 한명숙 민주당 후보도 "젊은 층과 40대, 깨어 있는 시민들이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 잘못된 권력을 이겨보자"고 강조했다. 패배를 예상하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뚜껑 열어봐야"…막판 경합지역 늘어=이날까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인천, 충남ㆍ북, 강원, 경남, 제주 등 6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 당이 경합우세라고 밝히고 있지만 부동층의 움직임과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승부를 알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비록 서울ㆍ경기는 한나라당이 우세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지만 인천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경기 역시 한나라당은 김문수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사퇴에 따른 유시민 후보로의 단일화로 지지율 상승동력이 마련돼 오차 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나라당은 현재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 등 영남권 4곳에서는 확고부동한 우위를 점치면서 서울ㆍ경기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합지역 중에서는 인천과 충북에서의 승리를 예상한다. 민주당은 광주, 전ㆍ남북 등 호남 3곳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인천과 충남을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한 표라도 더"…사활 건 총력전=경합지가 늘면서 다급해진 여당이나 야당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수도권을 비롯해 우세지역 굳히기, 열세지역 막판 뒤집기 등의 전략으로 대세몰이에 집중했다.
한나라당은 막판 선거쟁점을 '경제 살릴 세력' 대 '경제 망칠 세력'으로 규정한 뒤 인천 등 일부 지역의 표심이 심상치 않은 곳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선거대책회의를 끝낸 뒤 곧바로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에서는 안상수 후보를 지원했고 낮부터는 자신의 지역구이자 구청장 경합지역인 서울 동작구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서울 명동과 대학로에서 오 후보를 지원하며 마지막 유세전을 끝냈다. 오 후보는 1일 밑바닥 훑기 강행군으로 승리 굳히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강원과 경남지역에도 집중유세를 펼쳤다.
민주당도 수도권에 남은 화력을 집중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동당ㆍ창조한국당ㆍ국민참여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범야권에 이명박 정권과 지방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줘야 견제와 균형에 의한 국정운영과 민주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또 한 후보와 유 후보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지역인 석수역 앞에서 "범야권이 승리합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합동으로 출근길 유세를 벌이면서 표심을 다지며 "반드시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도 밝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