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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R&D 투자 5%로 늘려 2018년까지 중국 매출 3조 달성

만도 베이징 R&D센터 개소

정몽원 회장 "세계 최대 시장서 경쟁사와 어깨 나란히 할 것"

정몽원(오른쪽부터) 한라그룹 회장이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장원기 중국 한국상회 회장 등과 함께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도 R&D 센터 준공식 후 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가 중국 베이징에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 앞으로 만도는 전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5% 이상으로 확대해 중국 현지 매출 규모를 2018년까지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만도는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밀운현 개발구에서 R&D센터(MRC)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태윤 베이징현대차 총경리, 왕해신 베이징시 밀운현장 등이 참석했다.

MRC는 지난 2003년부터 베이징에 소규모로 설립, 운영해오고 있는 연구소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연 면적 1만㎡(지상5층)에 달하는 초대형 R&D센터로 확장·이전한 것이다.

정 회장이 지난해 7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자"고 강조한 지 1년 만의 결실인 셈이다.

정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4%에 불과했던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올해는 4.6%로 높인 뒤 수년 내 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중국 매출 역시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2018년에는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 같은 계획은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와 한국GM, 현대차의 지난해 R&D 투자 비중이 각각 4.4%, 3.6%, 2.1%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투자 규모다.



현재 만도는 베이징 외에 쑤저우·톈진·선양·닝보·하얼빈 등 중국에만 6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만도는 중국 내 납품 비중이 60%가 넘는 현대·기아차 외에 상하이기차, 제일기차, 광저우기차 등 여러 현지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혁기 MRC ABS팀 부장은 "센터 건립으로 국내의 판교 테크노벨리와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인도 등의 연구소를 아우르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17만8,000㎡ 규모의 주행시험장도 갖춰 비포장도로와 먼지가 많은 중국의 환경을 고려한 특성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MRC는 브레이크 캘리퍼, ABS, EPS 등 핵심부품에 대한 연구 개발도 수행하게 된다. 현재 260명인 연구 인력은 단계적으로 3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투자를 늘려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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