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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력 편견 딛고 설계사로 맹활약
입력2005-07-18 16:56:47
수정
2005.07.18 16:56:47
1급 지체장애 주부 이혜경 대한생명 팀장
“두 손은 잃었지만 희망으로 가족사랑을 빚을래요.” 40대 여성이 1급 지체장애를 딛고 보험설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혜경(46) 대한생명 의정부지점 팀장은 생후 6개월 때 화상으로 두 손을 잃었으며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걱정해 학업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주저했던 이 팀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의 끈질긴 권유에 지난해 1월 대한생명 보험설계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입사 7개월 만에 팀장으로 승진한 이 팀장은 지난해 83건의 보험 신계약과 2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한생명 2005년 보험대상 본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30세에 한쪽 폐를 잘라내고 33세에는 담석제거 수술까지 받는 등 몸이 좋지 않았던 이 팀장은 보험설계사로 활동하며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됐다고 현재의 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운전면허증을 딴 데 이어 합력률이 30~40%밖에 되지 않는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자격증을 단번에 취득했다. 지금 준비 중인 것은 재무설계사.
이 팀장은 “두 딸(중3, 고3)이 학교 가정 소개란에 엄마의 직업을 ‘대한생명 보험설계사’로 자랑스럽게 적을 정도로 가장 큰 후원자가 됐다”며 “영업현장의 활동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지만 가족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마흔다섯해 만에 마른 나무에서 꽃이 피었다”고 자신을 평가한 이 팀장은 두손은 잃었지만 희망은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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