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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GDP 2.5% 감소

올 1ㆍ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2.5% 감소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8일 2차 수정, 발표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 5월15일 1분기 GDP 성장률을 잠정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일 1차 수정 발표 때도 유로존 GDP가 전분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로존 GDP는 지난 1995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분기 증감율로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확정하게 됐다. 유로스타트는 EU 27개 회원국 전체 1분기 GDP 성장률이 -2.4%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유로존 GDP는 4.9%나 감소했고, EU 27개 회원국 전체로도 GDP 감소율이 4.7%에 달해 경기 침체의 골이 매우 깊다는 점을 거듭 확인시켰다.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전분기 대비 올 1분기 GDP 감소율이 가장 큰 나라는 -11.4%의 성장률을 기록한 슬로바키아였다. 라트비아(-11.2%), 리투아니아(-10.5%) 등의 침체도 두자리수에 달해 심각한 양상을 드러냈다. 경제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3.8%의 성장률을 기록, 서유럽 국가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남겼다. 반면, 폴란드는 0.4% 성장률을 기록했고 키프로스는 작년 4분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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