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 이어 서범석·박건형·배해선등<br>뮤지컬 배우들 잇달아 연극 무대로
| '여보 고마워'의 서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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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로러브'의 박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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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형 뮤지컬 출신 배우들이 뮤지컬이 아닌 연극 무대에 올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연극 '레인맨'에서 남경읍, 남경주 형제가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여보, 고마워'의 서범석, '풀포러브'의 박건형, '나는 너다'의 배해선 등이 연극 무대에 오르며 노래와 춤이 아닌 연기만으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형 뮤지컬 '명성황후', '라디오 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 배우 서범석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여보, 고마워'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공연에서 익히 만났던 중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애교 많고 다정다감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간간히 그가 부르는 노래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뮤지컬 '삼총사', '웨딩싱어', '모차르트'까지 굵직한 흥행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스타로 자리잡은 배우 박건형은 연극 페스티벌 '무대가 좋다'의 개막작인 '풀포러브'로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복남매의 사랑과 증오를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에디'역을 맡아 대형 뮤지컬 무대가 아닌 소극장 연극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맘마미아', '토요일밤의 열기', '시카고', '모차르트' 등에 출연한 국내 뮤지컬 대표 여배우 배해선도 연극 '나는 너다'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오는 27일부터 공연되는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작품으로, 배우 송일국이 안중근 의사 역에, 그는 안중근 부인 김아려 역을 맡는다. 뮤지컬 무대 위의 열정적인 모습을 정통 연극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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