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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日 보험금 150억弗 사상최대… 보험사 휘청
입력2011-03-13 20:57:41
수정
2011.03.13 20:57:41
자연재해로는 사상 최대 기록할 듯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일본 내에 엄청난 인명ㆍ재산 피해가 나타나면서 이로 인한 보험금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보험사 경영이 휘청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사태는 강진과 함께 쓰나미, 화재, 원전 폭발 등 다양한 사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형태라 보험업계에서는 기존의 자연재해 모델로는 정확한 보험금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 재난관리업체인 에어월드와이드의 자얀타 귄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야기현을 비롯한 4개 현의 해안 3㎞ 구간의 피보험물은 약 240억달러, 이들 4개 현의 전체 피보험물은 3,000억달러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보험업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강진에 따른 피보험 손해액수가 최고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지진과 관련해 보험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강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난위험평가업체인 EQECAT의 톰 라슨 부사장은 “원자로 사고는 계량하기 정말 어려운 엄청난 사태”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 내 최대 외국계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일본에서는 ‘포괄적 핵 예외’ 조항이 있다고 밝혀 방사능 유출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향후 보상 문제에서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지진, 중동 반정부시위에 이어 일본 강진까지 대형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 보험업계와 재보험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보험료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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