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부터 6월19일까지…안에선 사진전, 야외선 조각전
| 오승환 '요란(搖亂,90x23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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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윤 설치조각 '혼란'(23x18x61cm,2007년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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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속에서 나를 만나다.’
사진작가 오승환과 조각가 이소윤의 전시가 29일부터 6월19일까지 이태원동 백해영 갤러리에서 열린다. 내부 전시실에서는 사진전이, 야외정원에서는 조각전이 열리는 2인전의 형태다.
뉴욕 시립대 헌터칼리지에서 영상학과 사진학을 전공한 사진작가 오승환은 ‘표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예견할 수 없는 개별적인 사건들, 순수한 우연에 대한 개념이 내 작업의 중심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우연에 관한 의도된 작업’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그의 섬세한 시각과 세련된 구도가 담긴 작품 7점이 선보인다.
수원대 조소과 출신의 이소윤은 앙증막고 익살스런 소녀 조각상을 만들어 낸다. 작품은 일차적으로는 작가 자신을, 나아가 감상자인 일반 대중의 자화상을 펼쳐 보인다. 이 때문에 전시 제목도 ‘나 그리고 나’. 과자상자 담긴 동그란 얼굴들이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폐쇄된 공간에 갇힌 불안함, 세상의 부담에 대한 힘겨움은 측은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설렘과 기대’ ‘불안’ ‘혼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02)796-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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