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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재닛 옐런(67·사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를 올해 세계 최고권력자로 선정했다. 연준 100년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될 옐런은 오는 6일(현지시간) 연방상원의 최종 인준투표를 앞두고 있다.
타임은 13일자 최신호에서 옐런이 상원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며 그를 '세계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rson)'로 꼽았다. 이 매체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가장 알맞은 자리에 오른다면 그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실업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옐런이 세계에서 가장 힘센 인물이 되리라는 점은 길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타임은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옐런이 미국의 경제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옐런의 스승이자 그를 지속적으로 옹호해온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경기변동에 대한 옐런의 예측력은 최상급이며 금융시장과 통화정책뿐 아니라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도 탁월하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한편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관계자는 옐런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투표가 미 동부시각으로 6일 오후5시30분께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상원은 지난해 12월20일 59대34로 인준투표 진행을 승인했으며 로이터·NYT 등 주요 외신들은 인준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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