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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성분 없는 홈플러스 인삼팽이버섯 제품 적발”
입력2011-02-23 14:10:06
수정
2011.02.23 14:10:06
인삼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인삼팽이버섯을 대형마트를 통해 수억원어치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팽이버섯에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함유됐다고 허위표시해 홈플러스 자사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를 받고 있는 주모(54) 씨의 사건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주 씨는 2009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전남 소재 농장에서 재배한 팽이버섯을 '인삼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팽이버섯' 또는 '인삼팽이버섯'이라고 표시해 홈플러스 전국 지점 112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량은 8만7,000 박스로 금액으로는 8억5,000만 원어치에 달한다.
제품에는 인삼사포닌 함량이 1g당 1.87mg이라고 표시돼 있었으나 식약청 조사 결과 제품 4건 다 사포닌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지난 2005년과 2008년 제품명을 '인삼팽이버섯'이라고 알리면 사포닌이 들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권고했는데도 주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씨는 물에 사포닌이 들어간 인삼효소를 섞은 물질로 팽이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으나 실제로 이 방법으로 재배한 버섯에서는 사포닌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주씨는 자체 검사한 결과 사포닌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지만, 버섯 자체가 아니라 자양분을 빨아들이는 뿌리 부분까지 포함하는 잘못된 방법에 따라 도출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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