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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2003년 2월 친환경 고품격 주거공간인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당시는 이미 아파트 브랜드가 정착기에 접어들고 있는 단계여서 업계에서는 푸르지오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확하게 2년 만에 푸르지오는 업계 선두의 브랜드로 올라섰다. 전문기관의 브랜드 인지도ㆍ선호도 등 각종 조사에서 삼성건설의 래미안과 1ㆍ2위를 다투고 있다. 푸르지오는 프리미엄 아파트로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안산 고잔 대우푸르지오 3차 47평형은 3억9,000만~4억3,000만원으로 주변 D아파트와 비교해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높다. 대우건설이 단기간에 업계를 놀라게 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30여년간 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1973년 창업 이래 지난 30여년 동안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로 주택ㆍ건설, 특히 아파트 부문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웰빙 바람이 불기 훨씬 이전인 지난 94년부터 친 환경, 건강 아파트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대우건설은 단지 아파트 브랜드만 바꾸는 업계의 관행을 과감하게 벗어나 단지 설계에서 내ㆍ외부, 평면, 인테리어, 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또 고객만족을 위해 분양에서 시공, 입주 이후까지의 모든 과정에 걸쳐 철저한 시공 및 품질 점검을 실시하고 고객들의 생각과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프리미엄 웰빙’과 ‘유비쿼터스’가 조화된 푸르지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프리미엄 웰빙이란 단순한 신체적 건강을 위한 마감재 선택에 머물렀던 아파트를 정신적ㆍ사회적 건강까지 고려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단계에 걸친 위해 요소 저감시스템을 적용한다. 유비쿼터스를 실현하기 위해 홈 네트워크시스템을 강화시키고 있다. 가스, 난방, 조명 및 에어컨 등의 원격조정에서부터 단지별 홈 페이지를 통한 공동구매 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오락기기나 보안시스템까지 포함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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