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3-2014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6분과 후반 49분 2골을 몰아 넣어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대0으로 앞선 후반 19분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교체 투입됐다. 왼쪽 허벅지를 다친 지난해 11월 초 이후 59일 만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던 메시는 골까지 신고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후반 46분 문전에서 동료 마르틴 몬토야의 발을 맞고 튀어나올 볼을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골 지역 왼쪽까지 현란한 드리블로 돌파한 뒤 다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그를 에워싼 수비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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