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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SM법 9월에 처리할 것”

진보신당 당원 문소리 씨 아버지 한나라당 서민특위 참여

홍준표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원장은 30일 당 지도부가 연말 이후로 처리를 미뤄놓은 기업형슈퍼마켓(SSM)규제 법안과 관련, “SSM법은 특위의 재래시장대책소위에서 다시 검토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서민정책특위 첫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해 “대기업에서 일방적으로 경제 성장의 효과를 다 가져가는 것은 잘못됐다, “면서 “수출이 사상 최고 이익을 올리는 데도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이익이 적은데, 고용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대기업만 배 불리는 구조를 시정 해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구조 개선과 관련, "은행에 돈이 쌓여있는데 서민대출은 안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소금융'의 경우 대출실적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전시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장의 연봉이 30억원이라고 거론하며 "지난 IMF 당시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 (은행들이) 살아났는데 이후 자기들 연봉잔치만 하고 서민대출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10개의 소위 가운데 택시대책소위원장을 영화배우 문소리 씨의 아버지 문창준 씨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딸 문소리 씨는 진보신당 당원으로 2008년 총선에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경력 20년 차 택시기사인 문창준 씨는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이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택시 내 흡연하면 과징금 120만원을 내게 한 정책에 대해 현실을 무시했다면서, “이런 공무원이 있으니 오세훈 시장이 욕을 먹고 한나라당 표가 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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