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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세계 최장 무정부 상태 종식 눈앞
입력2011-10-09 16:09:20
수정
2011.10.09 16:09:20
세계 최장기간 동안 무정부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벨기에가 마침내 무정부 상태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8일 벨기에가 1년 4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무정부 상태를 종식할 지방정부에 대한 권력 이양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서로 다른 언어권 사이의 갈등으로 지난 해 6월 총선 이후 연립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해온 협상 당사자들은 상호 적대적인 언어권 지역에 권력을 이양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지방권력 이양은 500만명에 이르는 프랑스어권 주민들과 600만명에 이르는 네덜란드권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초래한 핵심쟁점이었다. 이날 합의된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안이 의회에 제출되는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속도를 내게 된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벨기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무디스가 벨기에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벨기에 정치권이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해 협상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1년이 넘도록 계속된 무정부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방 분권화가 잘 되어 있어 큰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국가부채 문제와 같은 중장기적인 재정안정책믈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e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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