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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운영·공사 현황을 점검했다. 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2일 롯데월드몰·타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총괄회장은 예고 없이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현황을 보고 받고 이어 안전모를 쓰고 79층에 올라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최근 재개장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을 찾았다. 신 총괄회장은 현장의 운영자들과 만나 고객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
2시간 넘게 곳곳을 둘러본 신 총괄회장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며 지시하고 "제2롯데월드가 시민들·외국인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명소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신 총괄회장이 공식적으로 롯데월드타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3년 말 고관절을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외부활동을 줄였지만 롯데월드몰·타워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무런 예고 없이 주요 사업장에 불쑥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도 알려지지 않은 방문 횟수를 포함하면 여러 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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