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피아니스트 나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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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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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초여름 밤이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로 채워질 전망이다. 인천재즈페스티벌, 25년간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나호수의 콘서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 서희태가 지휘하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재즈바이러스' 공연 등 여름 밤의 더위를 날려버릴 재즈 공연이 잇따라 선보인다.
국내의 대표 재즈 피아니스트 나호수는 콘서트 '레이크, 이머즈드 인 재즈(Lake, Immersed in Jazz)'를 2일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갖는다.
나호수 씨는 미 8군에서 출발한 국내 1세대 재즈 뮤지션으로 클래식 피아노를 기초로 출발해 재즈 피아니스트로 변신했다. 이번 공연은 '나호수 재즈 트리오'로 함께 활동 중인 베이스 정영준, 드럼 허여정과 색소폰 남진우, 트럼펫 김예중이 함께하며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재즈보컬 김준과 국내 재즈 스캣의 여왕 '말로', 재즈 보컬 정란 등이 참여한다.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인 '김가온&송준서의 이색(二色) 재즈 콘서트'는 오는 9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가온은 1부에서 콰르텟 멤버들과 함께 깊은 감성을 담은 세련된 재즈를 연주한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그의 밴드는 1집 앨범에 수록된 '더 도어(The Door)', '라이크 디 아더 데이(Like the Other Day)'를 비롯해 그가 새로 작곡한 곡들을 선보인다. 2부는 송준서의 강렬한 피아노 트리오로 시작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첫 앨범에 담긴 타이틀 곡 '포트레이트(Portrait)'와 '블랙 나일(Black Nile)', '시스템 블루(System Blue)'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을 시도한다. '재즈 바이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클래식의 무게감을 덜고 재즈의 즉흥 리듬에 흥을 더한 이번 공연에는 팝페라 테너 강신주,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피아니스트 황보영 등이 참여한다.
2부 '재즈의 세계' 무대에선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과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이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가브리엘즈 오보에(Gabriel's Oboe)' 등 친숙한 재즈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또 팝페라 테너 강신주는 뮤지컬 '이순신'과 '지킬 앤 하이드'의 메인 테마곡 '나를 태워라', '디스 이스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등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황보 영은 클래식과 재즈의 결합을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천재즈페스티벌'은 트럼펫의 거장 니콜라스 페이튼(7월 17일 오후 8시 공연)과 21세기 재즈 언어를 재창조하고 있는 알토 색소폰 연주자 미구엘 제논(7월 18일 오후 5시 공연), 브라질 음악으로 세계 거장들에게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신예원(7월 16일 오후 8시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7월 12~18일 일주일 동안은 인천종합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각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 중 실력 있는 재즈 앙상블을 초청한 인천 재즈프리콘서트도 무료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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