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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서 뛰는 태극강자 안방서 샷 대결

15일 KPGA SK텔레콤 오픈 개막

박준원·최경주·김형성 등 출전

한국과 미국·일본에서 뛰는 한국프로골프 강자들이 안방에 모여 격돌한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18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경주(44·SK텔레콤)와 김형성(34·현대자동차) 등이 출전한다. 샷 대결 장소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7,241야드)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최경주다.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우승소식이 없지만 최경주는 미국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 지난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6연속 버디 포함해 7타를 줄여 공동 13위에 오르며 특유의 뚝심을 과시했다. 이 대회에서는 2003·2005·2008년 등 3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일본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는 김형성이다. 이달 초 주니치 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현재 세계랭킹이 7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2008년 한때 5위까지 올랐던 최경주는 88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주 일본 투어 휴식기를 맞아 허석호(41), 장익제(41),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김도훈(25·넥슨) 등도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KPGA 코리안 투어 선수로는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박준원(28·코웰)과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대표 장타자인 김대현(26·캘러웨이)과 김태훈(29) 등이 우승에 도전할 전력으로 거론된다.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악천후 탓에 54홀로 축소되면서 매슈 그리핀(호주)이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SBS와 SBS스포츠·SBS골프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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