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올해 무역수지가 아세안 지역으로의 IT 관련 수출증가에 힘입어 쾌속순항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올해 4월말까지 총 수출액이 212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8억5,900만 달러에 비해 1.7%p(3억5,4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도내 총수입액은 11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억100만달러보다 6.0%p(7억 달러) 하락했다.
이에 따라 4월까지 충남의 무역수지는 102억1,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억5,4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96억 6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시·도별로는 경북에 이어 전국 2위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무선통신기기가 44.1% 증가한 것을 비롯, 반도체가 24.4%, 컴퓨터가 17.0% 증가하며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대비 23.6%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석유제품(351.1%), 반도체(52.0%), 전선(10.4%)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8.0% 증가했다. 베트남 지역도 석유제품(202.3%), 반도체(54.1%), 무선통신기기(15.5%)를 중심으로 22.7% 상승했다.
한만덕 충남도 국제통상과장은 “향후 미국의 경기회복 및 동남아국가연합의 수출증가율이 상당 부분 확대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운영 지원 등 중소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역량 강화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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