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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노숙자가 ‘자동차 카풀’앱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미국 비지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레오 그랜드(Leo Grand)는 앱사용자들에게 자동차 카풀을 주선해주고, 카풀을 통해 감소한 CO2배출량을 계산해주는 ‘차를 위한 나무(Trees for Cars)’ 앱을 출시했다. 현재 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레오 그랜드가 처음부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실직 이후, 뉴욕 시내에서 노숙을 하던 레오는 지난 8월 패트릭 맥콘록(Patrick Mcconlogue)에게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그는 레오에게 지금 당장 100달러를 받던지, 아니면 스마트폰 앱 개발하는 방법을 배울 것인지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레오는 흔쾌히 배움의 길을 택했고, 매일 아침 패트릭을 만나 앱 코딩 방법을 배웠다. 4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친 ‘차를 위한 나무’는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레오는 그의 앱을 통해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며, 에너지 문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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