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ㆍ6,38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시즌 5승째를 노린다.
한편 박인비선수는 지난 10일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7승, 메이저대회는 3승째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우승 횟수에서 박세리가 2001, 2002년 남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5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당시 박세리는 시즌 초반부터 막바지에 걸쳐 승수를 쌓았으나, 박인비는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기록해 박세리선수의 기록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는 청야니가 7승을 올려 그 해 LPGA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두며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다승은 물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까지 주요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2012년에는 4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가 최다 승자가 된 동시에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갔다.
하지만 박인비의 지금 페이스라면 평소 그가 목표로 밝혀 온 한국 선수의 첫 올해의 선수상도 꿈이 아니다. 박인비는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91점으로, 2위 수잔 페테르센(87점)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상금 순위(122만1,827달러) 또한 2위 페테르센(77만3,785달러)에 앞서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통해 1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올 시즌 이미 1승씩을 거둔 신지애, 이일희 선수들도 참가해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지난 경기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최운정, 최나연 선수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또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테르센, 루이스, 크리스티 커, 미야자토 아이, 청야니도 한국 낭자들의 경계 대상으로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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