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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딱 3번… 우즈 노림수 통했다

안전 위주 플레이로 3타차 공동2위 순조로운 출발<br>닉 와트니, 17번홀서 대회사상 3번째 알바트로스

"최소한 션 폴리와 만난 (2010년)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타이거 우즈(37ㆍ미국)의 US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플레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ㆍ7,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등으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단 6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한 '지옥의 코스'에서 우즈는 단독 선두 마이클 톰슨(미국ㆍ4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코스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US 오픈에 개인 통산 17번째 출전한 우즈가 첫날 6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동안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한 우즈로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준수한 성적의 열쇠는 안전 위주의 전략이었다. 이날 깊은 러프로 무장한 코스에서 우즈가 드라이버를 잡은 것은 3차례에 불과했다. 3번 페어웨이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면서 파3홀 4개를 제외한 14개 홀 중 10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켰다.

출발부터 달랐다. 필 미컬슨,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함께 9번홀(파4)에서 경기에 들어간 우즈는 드라이버를 잡은 동반자들에 비해 티샷 거리가 한참 짧았다. 그러나 가볍게 파를 기록한 반면 미컬슨과 왓슨은 보기를 범했다. 미켈슨은 공동 93위(6오버파), 왓슨은 공동 125위(8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71%의 페어웨이 적중률 덕에 안정된 경기를 펼친 우즈는 "내 게임 계획대로 실행해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꾼 그는 악명 높은 1~6번홀에서 1타를 줄였다. 4번홀(파4)에서 낮은 탄도로 친 아이언 샷을 홀 4m가량에 붙였고 5번홀(파4)에서는 13.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뒤 파 퍼트를 놓쳤다.

선두에 나선 마이클 톰슨은 지난해 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 세계랭킹 107위 선수지만 2007년 이번 대회 개최지인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때 준우승한 추억을 되살려 선전을 펼쳤다. 9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일본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박재범(30)이 공동 7위(이븐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3오버파 40위), 양용은, 김경태(이상 7오버파 109위)는 중ㆍ하위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는 7오버파,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35ㆍ잉글랜드)는 9오버파(140위)로 부진했다.

한편 닉 와트니(미국)는 17번홀(파5ㆍ522야드)에서 190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US 오픈 112년 역사상 3번째 알바트로스(더블이글)의 주인공이 됐다. 한 홀에서 단번에 3타를 줄인 와트니는 우즈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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