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남권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입력2011-06-27 16:42:11
수정
2011.06.27 16:42:11
부산 청약 열기 후끈<br>울산·양산 등선 시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 마다 청약이 몰리는 부산과는 달리 인근 울산과 양산 등지에서는 사실상 분양 참패가 빚어지는 등'부산발 아파트 열기'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띠고 있다.
27일 금융결제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부산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마다 대부분 순위 내 청약 마감과 함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현상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한신공영이 부산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한신휴플러스' 아파트의 경우 평균 4.26대 1의 경쟁률로 2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청약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30가구 모집에 982명이 신청했으며 전용 84㎡A 타입은 71가구 모집에 732명이 청약, 10.3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명륜동 아이파크 2단지의 경우도 115가구 분양에 1,900여명이 청약을 신청, 평형별로 최저 16.33대1, 최고 20.01대1의 청약 경쟁율을 나타내고 1~2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면 부산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울산과 양산지역에서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 마다 사실상 참패를 면치 못했다.
한신공영이 울산시 북구 천곡동에 공급하는 새천곡 한신휴플러스(527가구)는 1~3순위 청약 마감결과 모집인원에 미달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2일 1순위를 시작으로 24일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단지 246가구, 2단지 249가구 등 496가구(특별 공급분 제외) 모집에 449명이 접수해 0.90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청약 미달현상에 대해 분양가는 주변시세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입지성이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개발이 양산 신도시에 분양한 '양산신도시 2차 동원 로얄듀크'는 평균 청약 경쟁율이 0.23대1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는 620가구 모집에 143명이 청약해 477가구가 미달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의 경우 실제 분양 계약율은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업계서는 내다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도 올 초에 보인 과열 양상이 한풀 꺾여가고 있다"며 "이 와중에 울산 등 주변 지역의 분양 시장은 제대로 빚을 보지도 못한 채 또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