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 '48시간 공습중단' 약속 깼다

레바논 남부지역 폭격… 지상군 7,000명도 투입<br>라이스는 "수일내 분쟁종식 협정 마련가능" 언급

이스라엘이 '카나 참사'로 공습중단을 약속한 '48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레바논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폭격기들이 1일 레바논 남부의 아이파 알사브 지역 공습을 시작했으며, 공습중단 시한인 2일 새벽 2시부터 베카 계곡에 폭탄을 투하했다. 또 7,000명의 이스라엘 지상군이 12대의 헬리콥터 호위를 받으며 4개 방향에서 레바논 남부국경에서 30km 떨어진 리타니 강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전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레바논의 정치ㆍ무장조직인 헤스볼라의 근거지인 '베카계곡'(Bekaa Valley)을 공격하기 위해 지상군 공격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쟁이 끝난 후에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포격하지 못하도록 리타니 강 북쪽으로 헤즈볼라를 내쫓겠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베카 폭격으로 적어도 7명의 시민들이 죽었고, 헤즈볼라에 반대해 온 이 마을 촌장과 그 친척들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아랍 위성방송은 폭격으로 연기에 휩싸인 베카 계곡의 모습과 육중한 폭격소리를 그대로 내보냈다. 미국에서는 조기 휴전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적인 노력이 진전을 보고 있다"며 "수주가 아니라 수일내에 이번 분쟁을 종식시킬 협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내 휴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던데 이어 또다시 조속한 휴전가능성을 장담한 것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 역시 "안보리가 수일내에 (휴전을 위한) 행동을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 전쟁은 앞으로 몇 주 내에 끝날 것(a matter of weeks)"이라며 "진정한 중단(hiatus)은 평화유지군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의견충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