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 업체인 미국의 프로로지스사가 경기 이천시 덕평과 용인시 백암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경기도와 프로로지스사는 21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남선우 프로로지스사 한국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첨단물류센터 조성 및 운영을 위해 6,900만 달러(895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로지스사의 물류센터는 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시스템으로 조성된다. 용인시 백암면에 조성되는 첨단물류 센터는 4만5,721㎡의 부지에 365억원을 투입, 자동 집배송 시설, 공장형 물류 가공시설 등에 적합한 최첨단 시설로 건축된다. 이천시 덕평 지역에 조성될 물류센터는 5만4,399㎡의 부지에 430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2개동이 들어선다. 이 물류센터는 초현대식 IT 시설과 충분한 적재 공간,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3자 물류시장을겨냥한 집배송 특화물류센터로 운영된다. 이들 첨단물류센터는 내년 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도는 이들 물류센터 조성될 경우 1,57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운영시 3년간 2,157명의 신규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과 이천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도는 프로로지스사가 도내에서 추진 중인 남양주물류센터와 이천물류센터에 각 400만 달러씩 모두 800만 달러를 증액 투자하기로 했다. 남양주물류센터는 당초 160억원의 투자규모에서 50억원이 늘어난 210억원, 이천물류센터는 180억원 투자규모에서 50억원이 늘어난 230억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김 지사는 “프로로지스의 이번 투자로 경기도의 동북아 물류 허브 입지와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투자유치이니 만큼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이사는 “한국 IT기술의 경쟁력이 살아 있는 만큼 아시아에서 한국 경제가 가장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회복할 것으로 생각 한다”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 남동부권의 물류수요에 대응하고자 이번에 외자 도입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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