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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올해 첫 '천만 영화'…한국영화 중 11번째

영화 ‘국제시장’이 올해 첫 ‘천만영화’ 자리에 올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개봉 28일째인 13일 전국 849개 상영관에서 15만5,638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000만1,70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시장’은 역대 국내에 개봉한 영화 중 14번째로, 한국 영화 중에서는 11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국제시장’은 영화계의 숨은 흥행 주체인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개봉 첫날을 제외하고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4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개봉 15일째 500만명, 16일째 600만명, 18일째 700만명, 21일째 800만명, 25일째 9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천만 고지’ 돌파를 향해 쾌속 질주했다.



새해 첫날에는 전국 941개 상영관에서 관객 75만1,253명을 동원하며 작년 1월 1일 ‘변호인’이 동원한 67만2,68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 속도는 윤 감독의 전작인 ‘해운대’(2009·1,145만)보다 6일, ‘변호인’(2013·1,137만)보다 5일, ‘7번방의 선물’(2013·1,281만)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지난 2009년 ‘해운대’로 ‘천만 감독’ 대열에 든 윤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두 편, 그것도 연달아 탄생시킨 감독이 됐다.

윤 감독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해운대’가 천만을 넘었을 때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제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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