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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TPA, 하원에서도 다수 지지 얻을 것"

미국 행정부에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의 지지”를 얻어 통과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전망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 사이에서 이 법안(TPA)을 통과시키겠다는 지속적인 의지를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의회에서 내용을 수정하지 못하고 찬반 여부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TPA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의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TPA 법안은 지난달 22일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도 통과돼야 발효된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당 하원의원 중 상당수가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고, 다수당인 공화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도 약 50명이 TPA 부여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법안이 하원 문턱을 넘으려면 민주당 의원 10여 명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 하원의원 중에서 10표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당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집계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공화당은 이번 주 안에 하원에서 TPA를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 패트릭 티베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에 (하원에 상정된 TPA) 관련 법안 4개를 모두 표결 처리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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