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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2013 FIFA 발롱도르에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2009년부터 무려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3 FIFA 발롱도르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거행됐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는 호날두를 비롯해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그리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은 프랭크 리베리였다.
본격적인 시상식을 앞두고는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던 호날두는 발표의 순간이 다가오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긴 시상식이 끝나갈 무렵,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라이벌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4회 연속 수상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그는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기쁨이 함께 뒤섞여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들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무대 위에 오른 그는 “이 순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우선 이런 큰 상을 받게 만들어 준 팀 동료와 소속팀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이 상을 받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려운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FIFA 발롱도르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된 세계 최고권위의 시상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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