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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서 구조조정 동의 안하면 폴크스바겐 "공장폐쇄"
입력2005-08-25 16:40:56
수정
2005.08.25 16:40:56
이재용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VW)이 감원 또는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장을 닫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폴크스바겐의 번드 피센츠리더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런던의 금융분석가들과 가진 모임에서 “비용감축을 위해 감원이나 임금 삭감 등이 필요하며 노조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피센츠리더 CEO는 또 “유럽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차를 팔아 이윤을 남기는 업체는 없다”며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유럽에서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조와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2011년까지 20억유로(약 2조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했을 경우 3년안에 40억유로(약 4조8,000억원)의 이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센츠리더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노조와 맺은 합의를 깬 것으로 노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노조와 △2011년까지 고용 보장 △2007년까지 임금 동결 △보다 유연한 근무 등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상안에 합의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미국에서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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