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전략자문단' 출범식을 연다. 자문단은 기존의 학계나 유력인사 위주의 위원회 운영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3~40대 젊은 지식인과 사업가 등 현장 전문가 등 '젊은피' 40명를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위원 임기는 1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안건 제안자가 정책발굴부터 정책의 인큐베이팅 과정까지 직접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고, 시의 정책에 반영된 과제에 대해서는 실무 추진부서가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의 멘토 역할도 담당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래전략자문단은 지난 1월 개최됐던 정책콘서트에서 '혁신적인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현장전문가의 제안을 적극 수용한 사례"라면서 "시민중심 위원회의 혁신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자문단은 연관성 높은 분야를 엮어서 전략산업, 비전산업, 명품도시, 시민생활 등 4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된다. '전략산업'에는 부산시의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해양수산·조선기자재·기계제조 산업이 포함되고 비전산업은 ICT, 첨단의·과학 산업 등이다.
도시재생 및 경관, 공원, 녹지분야는 '명품도시' 그룹으로 구성된다. 문화, 복지, 건강, 교통, 환경, 안전 분야는 '시민생활' 이라는 테마로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몰입도와 전문성을 강화해 정책반영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자문단을 기존의 학계, 유력인사 위주의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인 '일하는 위원회'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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