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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CO2 배출부담 톤당 최소 200弗 돼야"
입력2008-06-08 18:21:39
수정
2008.06.08 18:21:39
"세계각국 에너지 혁명위해 45兆 투입을"
전세계적인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가격이 톤 당 최소 200달러는 돼야 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말했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거래되고 있는 수준(톤당 43달러)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수소자동차 등 대체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시장성을 갖기 위해서는 탄소세 부과나 거래소 정비를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부담을 톤당 200달러 정도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IEA는 각 국이 당장 에너지 기술 혁명을 위해 45조 달러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하지 않으면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보다 130%나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경고한바 있다.
45조 달러는 같은 기간 글로벌 경제 규모의 1.1%에 해당한다. IEA는 매년 32기의 원자력발전소와 1만7,500기의 풍력 터빈을 설치하고 35기의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발전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다나카 노부오 IEA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술 혁명이 필요하다”면서“이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IEA는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바이오 연료 사용과 전기 및 수소 연료차 이용을 확대하면 석유 수요를 현재보다 2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유엔 산하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2050년까지 50%에서 80% 감축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현재 G8국가 중 50% 감축안에 합의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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