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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소조기 다시 시작...수색에 총력

맹골수도의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7일부터 시작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두번째 소조기로 첫 소조기보다 물 흐름이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여 수중 수색작업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남아있는 실종자는 33명. 연휴 기간 모두 40명의 실종자가 수습됐다. 이들을 찾기 위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작업은 이날 정조시간은 물론 현장 상황에 맞춰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조시간은 오전 1시 40분, 오전 7시 29분께 두차례가 지나갔고 오후 2시 57분, 오후 6시 54분 두 차례가 남아 있다.

수색작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류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물의 흐름이 가장 약해지는 소조기이다. 사고 이후 첫 소조기에는 조류 최고 속도가 초속 1.6m였지만 이번에는 초속 1.2m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날씨는 맑고 화창하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서서히 끼고 바람은 남쪽 방향으로 초당 6~12m로 전날보다는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구조팀은 안전사항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116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선다.

현재 111개 격실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는 모두 개방됐다.



구조팀은 소조기인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무리한 격실 가운데 일부를 재수색하고 화장실과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수색하기로 했다.

64개 격실과 공용구역에서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 화물칸으로 수색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물살이 빠르기는 하지만 돌발적인 수중 상황만 없다면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다”며 “이번 소조기가 끝나기 전에 구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잠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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